미디어 학부 대학생은 다 편집을 잘할까? 

안녕하세요! 곰앤컴퍼니 대학생 미디어기자단 2기 김승리입니다. 저번 기사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digital media literacy) 능력을 가장 빠르게 향상하는 방법인 동영상 제작과 친숙한 대학생 인터뷰이를 모셔서 인터뷰를 나눠보고 팁도 듣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이번 기사로는 어떤 내용을 전달해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 한국의 비공식 n대 대명절 중 하나인 수능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 이례적으로 비교적 따듯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수능이 끝났습니다. 우선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쉬지 않고 달려 온 12년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느낌이 드실 것 같습니다. 후련하기도, 허탈하기도 한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들죠. 아마 허탈한 마음이 더 크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한 권의 책이 완전한 끝난 것이 아닌, 본인의 인생이라는 책의 여러 가지 장 중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된 것일 뿐입니다. 또 다른 챕터가 시작되기 전 최선을 다해서 쉬면서 여러분들의 에너지와 입시로 동나버린 의지를 충전하는 연속적인 시간선 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그 허탈함을 먼저 경험한 선배가 조심스럽게 조언 한마디 드려봅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수능과 작별 인사 하는 친구들, 이제 수능과 친해져야 할 친구들 모두가 궁금해하실 것 같은…. '그래서 대학교 미디어 학부에서는 뭘 배울까?'라는 내용을 제가 자주 듣는 질문 위주로 셀프 인터뷰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본격적인 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내용을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 이번 기사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였으니, 모든 대학의 미디어학부, 모든 대학생에게 적용되는 포괄적인 이야기가 아닌, 독자분들께서 친하게 지내시는 한 선배의 개인적인 경험을 듣는 자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바로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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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에 재학 중인 김승리입니다.

Q2.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는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가요?

: 우리 학교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는 신문학과로 출발해 신문방송학과와 언론홍보영상학부를 거쳐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가 되었습니다. 커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대한 이론 수업과 각종 실습을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 보다 저희 학부에서 개설되는 과목의 이름을 몇 가지 알려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적어도 갓 입학했던 제게는 이게 더 와닿았던 기억이 있네요. 미디어 경영론, 방송 개론, 방송 뉴스 제작, 미디어 글쓰기와 스피치, 기사작성기초, 광고크리에이티브, 언론 사회학, 디지털 영상 특수효과, 광고 카피라이팅, 공공외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심리학 등등.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넓은 분야를 다루죠. '커뮤니케이션'을 염두에 두시면 저희 학부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Q3.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학부는 다 편집을 잘하나요?/할 줄 아나요?

: 모든 학생들이 편집을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편집 툴을 거의 만져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본인이 이론 위주로 시간표를 구성하느냐, 실습 위주로 시간표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시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한 번씩은 툴을 다루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컷편과 같은 기초적인 부분을 배우는 수업도 있고요. 주변을 보니 보통 생각하시곤 하는 화려한 편집 기술 같은 부분은 과 동아리를 한다거나 하면서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Q4.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를 졸업하면 뭐 하나요?

: 보통 방송, 언론계와 연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풀이 굉장히 넓은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광고회사, 엔터사도 갈 수 있고 본인이 풀어 나가기에 따라 다릅니다.

Q5. 진로가 뭔가요?

: pd를 생각하고 있지만 땅땅 확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 길을 열어두고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헤매 보고 있습니다. 지금 많이 헤매면서 발자국을 남겨두면 후에 제가 지나온 지도를 봤을 때 연결할 수 있는 지점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Q6.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학부생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 뭘까요?

: 진로에 따라 너무나도 다르겠지만, 제가 위에서 답한 진로를 가지고 들었던 수업, 전공 관련 활동을 되돌아보니 저는 무언가에 푹 빠져서 몰두할 수 있는 능력,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이 두 가지를 꼽으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소위 덕후라고 하는, 무언가를 좋아하면 유독 풍덩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주변 동기들을 보면 유독 덕후들이 많습니다. 장르는 중요하지 않아요. 좋아하면서 적극적으로 굿즈도 만들어 보고, 응원도 가보고 해본 친구들이 콘텐츠 기획도 잘하더라고요. 일명 도파민 중독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좋아요.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더러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콘텐츠를 만지는 일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니라고 좌절하지 마세요. 같은 커미라도 길이 다른 친구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는 진로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입니다. 첫 번째 기사에서 다루었듯이 일방향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던 소비자들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의 소비자임과 동시에 생산자로 기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는 모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커미부 학생들은 미디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7. 영상 편집하려면 뭐 하면 좋아요? 영상 편집해 보고 싶은데 프로그램 추천해 주세요!

: 첫 번째 질문은 같은 학부생들도 교수님께 드리곤 하는 질문인데요. 저도 휘황찬란하게 편집을 잘 하는 것은 아니라서 교수님의 답변을 여러분께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콘텐츠를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영상에도 나름의 문법이 있거든요. 좋은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시다 보면 이런 문법에 대한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문법은 수업에서 배웁니다. 하지만 '감'은 수업에서 키워줄 수 없거든요. 실제로 이 '감'이 과제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영상편집이 완전 처음이라면 저는 곰앤컴퍼니의 곰믹스맥스를 추천해 드릴게요. 아마 편집 툴 좀 만져보신 분들이시라면 다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 모든 메뉴가 한글로, 직관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곰믹스맥스가 처음 편집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전공생이 아니셔도 영상을 만들고자 할 때 그 목적에 가장 맞을 것 같습니다.
컷 편집, 자막 넣기, 엔딩 크레딧 만들기, 자연스럽게 클립 연결하기. 이 정도가 제일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곰믹스맥스는 영상 편집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 기능들을 메인에, 한글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는 그럼 그냥 간단한 UCC 정도 퀄리티의 편집만 가능한 게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들이 우선 위 네 가지의 기능에 익숙해지고 나시면 곰믹스맥스로도 고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있습니다. 영상 편집의 퀄리티는 편집 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실력의 문제라서요.

Q8. 만드셨던 거 보여주실 수 있나요?

: 네. 이 영상은 제가 방송뉴스 제작이라는 수업을 수강하며 만들었던 방송뉴스입니다. 당시 우리 학교에 불이 난 적이 있었는데 이를 주제로 했었고, 당시 저희 조만 소리가 들어있는, 무려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송출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본은 아니고 제가 독자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짧은 사족을 달아 맛보기 버전으로 곰믹스맥스로 재편집했습니다.

Q9. 커미는 팀플이 진짜 많은가요? 밤 맨날 새나요?

: 진짜 많고 진짜 많이 샙니다. 한 학기에 6 전공을 듣는다고 가정하면 커미는 팀플이 6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도 있을 수 있는 학부입니다. 그래도 그래서 그런지 완전 대형 학부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밤 새는건 실습 과목 많이 들으시면 어쩔 수 없게 새게 되는 것 같습니다.

Q10.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 아마 이 기사를 읽으실 분들은 미디어 학부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시겠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콘텐츠를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것과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세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는 편집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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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상으로 셀프 인터뷰를 마칩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는 대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오늘 추천해 드린 곰믹스맥스를 활용해 여러분들도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