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고 있는 시대 속 미디어 리터러시,

2023-10-16

 

현재 미디어는 말 그대로 포화 상태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미디어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예전에는 미디어 소비자들이 일방적으로 미디어를 전달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미디어 시청자 또한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쌍방향적’ 미디어 시대가 찾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미디어 급변의 시대에서 과연 20대 대학생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에 재학중인 심은별입니다. 저는 영상이랑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 몇 개만 말해보자면 영상동아리 이화티비에서 1인 PD국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민화를 재해석해서 만드는 브랜드의 디자인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현재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1세기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은 ‘능동성’인 것 같아요. 요즘에는 누구나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잖아요. 특히나 요즘 릴스가 숏폼이 유행하면서 미디어 창작에 대한 진입 장벽이 훨씬 더 낮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미디어를 만들면서 어떠한 미디어를 만드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틱톡이나 릴스에 사용되는 음악의 출처라던지, 능동적으로 내가 어떠한 미디어를 생산하고 있는지, 어떠한 미디어를 보는지가 21세기 미디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이 아무래도 중요해졌으니까요.

 

 

3. 그동안 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해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디자인 또는 창작 활동이 있을까요?


지금 하고 있는 노인 문화 소외 관련 전시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디지털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문화가 갈 곳을 잃었다고 판단했고, 노인 문화 소외 현상과 관련하여 체험형 전시를 11월 3-4일 신촌에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전시 관련해서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4. 미디어를 통해 나만의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에서 가장 큰 장점(또는 보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미디어가 '확장성'이 있잖아요. 내가 어떤 미디어를 생산하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죠. 알고리즘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까지 창작물을 널리 볼 수 있다는 것, 메모장에 글을 쓰면 아무도 보지 않지만,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길 경우 모두가 볼 수 있죠. 그 점이 가장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미디어를 공개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요구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또한 어디까지 확장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옛날에 '미디어 리터러시' 라고 하면, 가짜뉴스를 잘 판별하는 법, 미디어의 옳고 그름, 즉 독해력만을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미디어를 생산하는 데 접근성이 낮아진 것처럼 '창작성'이 중요해지게 된 것 같아요. 

 

 

6. 본인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잘 활용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미디어 리터러시’를 추구하고 있지만 늘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릴스나 숏폼 콘텐츠를 자주 보는 편인데, 그런 콘텐츠 하나하나를 볼 때 신경쓰면서 보지는 않거든요. 보통 뇌를 비우고 미디어를 보는 편이니까요. 미디어를 창작할 때만큼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지키면서 하자라고 주의하면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나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디어'라는 것이 다양한 것을 포괄하는 거잖아요. 글, 영화, 어떻게 보면 연극도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단 말이죠. 저는 이러한 전달 매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시놉시스'를 만들고 시놉시스를 연극, 영화,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서 원천이 되는 스토리라인을 한 번 만들어보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미디어가 다양해짐에 따라 요구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과 미디어 소비자가 가지는 영향력 또한 커졌다. 이러한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미디어 소비자이자,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