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전성기, 디지털 리터러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2023-06-02

 

 

 

 

코로나19로 가장 변동이 많이 일어난 사업은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영상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OTT 플랫폼과 유튜브, 틱톡 등의 영상 콘텐츠는 크게 성장했습니다. 놀이터에서 들려오던 깔깔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각자의 방 안 스마트폰과 함께 들려옵니다. 축구공보다 스마트폰을 더 가까이하는 아이들, 미디어가 그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속 숏폼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초등학생들. 작년 이맘때쯤 충격적인 영상이 유행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연상시키는 “나는 실패작이래” 챌린지입니다. 일본 노래인 ‘실패작 소녀’ 가사에 맞춰 머리를 쥐어뜯는 등 괴로움을 표현하다, 화면 밖이나 침대 위로 몸을 던지는 영상입니다. 영상은 대부분 장난스럽게 흘러가지만, 이에 따라 아동,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가볍게 여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상입니다. 청소년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계기가 있었던 양채연(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은 “유튜브나 틱톡 등은 누구나 영상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보니, 자극적인 표현과 이미지를 사용하는 영상이 많은 데 아이가 이걸 보는 걸 막을 수 없다는 게 부정적인 영향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 속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강화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여 정보를 검색, 평가, 이해 및 활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고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음에 따라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예시로, 정보 검색 및 평가의 기술이 포함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정보를 신뢰성과 타당성을 평가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사용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이메일, 메시징 앱,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힘센 기획자가 되기로 했다> 책 속에서는 소비자를 단지 구경하는 관람석에 앉아 있게 하지 말고 직접 운동장에 내려와서 플레이어로 함께 뛰게 하자.”는 내용을 통해 콘텐츠 속 참여자의 행동을 강조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능력들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수단 중 하나는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입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영상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창의적인 사고,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소셜 캠페인 동영상과 동영상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제작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 제작 과정에서 협업,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기술적인 기술들을 익히며, 자기 작품을 자랑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영상 제작 경험과 실상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자, 영상 제작 교육 봉사 경험이 있는 대학생 두 명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영상 제작 교육봉사를 했을 때,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면서 어떤 점이 달라진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양채연은 “영상을 만들면서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감성을 키울 수 있고, 협동심과 책임감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고 답했습니다.

김상은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직접 만들고 나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배우고 서로의 영상에 대해 나쁜 말이 아닌, 칭찬하기 시작했어요.”고 답했습니다. 두 인터뷰어 모두 영상 제작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직접 영상을 만들어 선보이는 과정에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거듭하며 사고의 성장을 기를 수 있고, 인터넷 에티켓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도 물었습니다. 양채연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역시 발 빠르게 영상 콘텐츠가 변화하는 것에 맞춰서 나아가야 할 것 같아요. 공익적 주제를 주제로 한 영상 제작,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UCC 제작, 인터넷 에티켓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더 밝고 명확한 눈으로 콘텐츠를 바라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고 답했습니다. 김상은은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춰가야 할 것 같아요. 더 이상 저희가 초등학교 때 받았던 그런 에티켓 교육이 아니라, 직접 유튜브도 만들어 보고 선플도 달아보고 체험형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두 인터뷰어 역시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교육과 학습 방법도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더 이상 교실에 앉아서 듣는 이론적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두 인터뷰어가 강조하는 건 특히나 ‘영상 제작 경험’입니다.

 

영상 제작 활동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의 사용, 정보 검색 및 평가, 문제 해결, 커뮤니케이션 등의 디지털 리터러시 요소를 실제 상황에서 경험하고 익힐 수 있습니다. 미디어 표현능력은 각종 미디어를 이용하여 개인의 사상, 의견, 감정 등을 표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직접 영상을 제작해 보며 생산자로서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기르게 됩니다. 능력을 기르며, 자기 모습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며 긍정적 자아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김상은은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과 환경오염에 대한 주제로 스톱모션 비디오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환경오염에 대해 직접 검색해 보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의 시나리오와 자기 생각에 관해 이야기하며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다양한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기업에서는 모든 계층이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소외되지 않도록 쉽고 간편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정말 잘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인 영상 소프트웨어 기업 ㈜곰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미디어 활용 증대를 위한 교육을 일반인 및 대학, 기업, 교육원 등에 온오프라인 1,000회가량 진행해 왔습니다. 또, 디지털 소외계층 등 전 국민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3자 협약 등을 맺으며 꾸준히 디지털 리터러시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영상 콘텐츠의 전성기’, 학생들, 교육도, 기업도 변화해야 합니다. 영상 콘텐츠에 점령당하지 말고 직접 분석하고 제작하며 콘텐츠를 내 손안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인터뷰 전문> 

Q1. 자기소개해주세요 
채연 -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중인 양채연이라고 합니다. 
상은 - 안녕하세요.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중인 김상은입니다. 

 

Q2. 아이들이 영상 가까이에 노출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채연 - 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어느 매체를 넘겨봐도 초등학생들이 만든 콘텐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 영상 시청 뿐 아니라 제작에도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은 - 네. 제가 얼마 전에 유튜브를 개설하고 게시했는데, 초등학생 친구들이 댓글 다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가까이에 영상콘텐츠가 자리잡았구나 생각했어요.

 

Q3. 영상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요?
채연 -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하) 제가 인문학도여서 그런진 몰라도,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면서 표현 기법도 배우고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양한 생각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은 - 허팝과 같은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고, 긍정적인 크리에이터를 통해 아이들이 영상콘텐츠로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Q4.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요?
채연 - 유튜브는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보니, 자극적인 표현과 이미지를 사용하는 영상이 많은 데 아이들이 이걸 보는 걸 막을 수 없다는 게 부정적인 영향인 것 같아요. 
상은 - 자극적인 게임광고들이 생각나요. 그런 광고들은 성인인 제가 봐도 불쾌한데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심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유튜브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보니,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크리에이터를 그대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죠. 

 

Q5. 영상제작교육봉사를 했을 때,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면서 어떤 점이 달라진 것 같나요?
채연 - 영상을 만들면서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감성을 키울 수 있고, 협동심과 책임감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 
상은 -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직접 만들고 나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배우고 서로의 영상에 대해 나쁜 말이 아닌, 칭찬을 하기 시작했어요. 

 

Q6. 직접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요?
채연 - 네 물론. 지도자가 함께하는 영상 제작은 분명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상은 - 환경오염에 대한 주제로 스톱모션 비디오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환경오염에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영상 주제에 대해 쉽고 빠르게 이해하더라구요. 

 

Q7.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나요?
채연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역시 발 빠르게 영상 콘텐츠가 변화하는 것에 맞춰서 나아가야할 것 같아요. 공익적 주제를 주제로 한 영상 제작,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ucc 제작, 인터넷 에티켓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더 밝고 명확한 눈으로 콘텐츠를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상은 -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춰가야할 것 같아요. 더이상 저희가 초등학교 때 받았던 그런 에티켓 교육이 아니라, 직접 유튜브도 만들어보고 선플도 달아보고 체험형으로 가야할 것 같아요. 

 

Q8. 영상제작때 사용했던 편집 프로그램이 있나요? 추천해주세요. 
채연 - 휴대폰으로는 빌로 어플을, 컴퓨터로는 곰믹스를 사용했어요. 
상은 - 저는 어도비사의 제품을 사용하지만 초등학생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했을 때는, 키네마스터와 곰믹스를 사용했어요. 무료인 점과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여서요.